2022. 6. 9. 21:21ㆍ톡톡 인포
맥북을 아주 기대하면서 잘 샀는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데 딱 하나 거슬리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클립보드 기능이다. 폰에서도 자주 쓰고, 윈도우에서도 자주 쓰는 기능으로 내가 복사했던 것들이 순차적으로 다 기록이 되어서 나중에 다시 필요할 때 클립보드에서 끌어오기만 해도 되는 기능이다.
윈도우에도 이 기능이 있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텐데, 버전에 따라 다르지만 윈도우키+V 를 누르면 클립보드 창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없다면 제어판에서 클립보드로 검색해서 그것을 활성화하면 쓸 수 있다. 윈도우10부터 지원하는 기능이다. 모든 윈도우10은 아닌거 같고 약간의 서비스팩을 설치한 이후에 지원했던가 그럴 것이다. 윈도우11은 기본으로 지원한다.
클립보드 기능
도대체 왜 맥에는 이런 기능이 없는걸까? 매우 고통스럽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캡쳐 화면이 필요하면 미리 캡쳐를 여러 번 동시에 수행한다. 왜냐하면 어차피 PC에서는 클립보드에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가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필요한 것을 하나씩 클릭해 가면서 넣을 수 있다.
그런데 맥북은 이런 것을 하려면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앱들은 유료다. 월간 요금을 요구하는 앱도 있고 프로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요금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
애플의 앱들이 유료인 것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겨우 클립보드 기능 때문에 몇 천원이라도 지불해야 한다고? 월간 요금도 알아보니 월 2500원 수준이던데, 겨우 클립보드 기능 하나 쓰자고 그렇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이 안 된다.
윈도우가 훨씬 나은거네. 당최 맥북은 왜 클립보드 기능이 없는 것이냐? 그 기능 넣어주는게 그리 어려운가? 메모리 많이 잡아 먹어서? 그거 최적화 하는게 OS를 개발하는 쪽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님?
아무튼 맥북에 점점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이 클립보드 기능의 부재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너무 크다. 맥북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알려진 트랙패드의 사용성은 최신 윈도우 노트북도 왠만하면 다 된다. 소소하게 구현되는 부분이 맥북과 대비해서 차이가 날 뿐이지, 멀티 터치로 데스크탑 간 전환이라던가 앱간 전환은 다 된다. 그러니 맥북의 장점도 아니다.
클립보드의 부재. 이게 너무 크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 장점을 찾으라면 키보드 타건감. 이건 인정한다. 키압이 낮아서 정말 타이핑하기 좋다. 슥슥 타이핑을 하고 싶은 맛이 난다. 이런 키압을 지닌 키보드를 하나 영입해야겠다. 찾아보면 어딘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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