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1. 13:21ㆍ톡톡 인포
맥북에어 m1을 구입한지 1주일이 지나서 간략하게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의 경우 애플 제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조차 사용하지 않아서 맥북이 처음으로 애플 세계에 입문하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집에 아이패드 미니가 하나 있기는 하다. 내꺼는 아니어서 잠깐씩 넷플릭스 볼때만 이용해서 온전히 사용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맥북과 윈도우 비교
맥북은 마우스가 없이도 사용하기 굉장히 편리하다는 평을 받는 제품이다. 실제로 써 보니 트랙패드의 감도는 매우 좋은 편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맥북에서 하는 것과 비슷하게 윈도우 노트북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적은게 아닌가 싶다.
맥북에서 사용하는 두 손가락으로 상하좌우 스크롤을 하는 기능은 윈도우에도 당연히 있다. 윈도우 노트북도 상하좌우 스크롤은 두 손가락 터치로 한다.
맥북에서 세 손가락으로 살짝 위로 올리면 현재 열려 있는 윈도우가 화면에 쫙 펼쳐지면서 다른 윈도우로 전환하기 쉬운 기능은 비주얼 적으로 맥북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들어와서 그렇지 윈도우도 세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터치패드 위로 드래그 하면 현재 보고 있는 데스크탑에 떠 있는 윈도우는 다 뜬다.
맥북은 여기서 원하는 앱으로 이동해서 터치해야 다시 내려오고, 윈도우는 맥북보다 비주얼은 떨어지지만 그 상태에서 그대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창을 선택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윈도우가 더 편할지도?
맥북에서는 세 손가락으로 좌우로 움직이면 열려 있는 데스크탑 간의 이동이 된다. 이것도 윈도우 당연히 된다. 윈도우에서는 손가락이 4개 필요할 뿐이다. 이게 맥북하고 윈도우가 다른 부분이다. 맥북에서는 세 손가락으로 데스크탑 전환이 되니 좀 전에 언급한 윈도우에서 세 손가락 터치 유지하면서 창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데스크탑 간의 전환은 윈도우도 4손가락으로 좌우로 이동하면 쉽게 할 수 있다.
가상 데스크탑 기능은 정말 유용한데 이게 맥북이나 윈도우나 모두 있어서 뭐 딱히 차이를 모르겠다. 다만 맥북이 화면이 조금 더 쨍하고 (이건 내가 쓰는 노트북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애니메이션이 훨씬 부드럽기 때문에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터치패드가 맥북의 완전한 강점이다? 여기에선 의문이 많이 남는다. 사실 맥북을 쓰기 전에는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마우스만 가지고 작업을 해서 트랙패드로만 작업을 안해왔었는데, 맥북 쓰면서 윈도우 노트북도 트랙패드로만 작업을 하니 생각보다 쓰기 너무 편하더라.
맥북의 단점
맥북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맥OS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바로 클립보드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복사 & 붙여넣기가 항상 마지막 것을 쓰는게 아니다. 반복되어 복사넣기를 하는 경우, 반복 복사해야 하는 아이템이 2개면 클립보드에서 끌어다 쓰면 훨씬 쓰기 편하다.
그런데 맥북은 클립보드 기능이 항상 마지막으로 복사한 것만 기억하는 것이다. 윈도우에서의 윈도우+V키로 사용하는 클립보드가 없으니 여간 사용이 불편한게 아니다. 어떤 분께 물어보니 에버노트에 복사해 놓고 다시 복사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에너지 낭비인가.
윈도우가 우세한 부분이 있었다.
맥북의 장점
맥북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잘 쓰고 있는 것을 언급해 보자면.
첫째는 키보드 감도다. 키압이 낮아서 타이핑 치기 정말 좋은데 반발력이 나쁘지는 않으니 빠르게 타이핑 칠 때는 맥북이 훨씬 낫다. 글쓰기와 같은 작업은 맥북으로 하고, 복사 붙여넣기 작업이 많이 필요할 때는 윈도우로 하는 방식으로 해야겠다.
또한 한영 전환키가 캡스락 위치에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캡스락은 한국 사람은 거의 쓰지 않는 키다. 외국에서도 많이 안 쓸 것 같다. 그런데 위치는 너무나 좋은 자리에 있었다. 거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은 신의 한 수다.
이건 너무 맘에 들어서 윈도우 노트북도 그 기능을 캡스락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세팅을 바꿨다.
두번째는 사소한 것이지만 단어단위로 지우는 것이다. 백스페이스와 커맨드, 옵션, 컨트롤을 잘 이용하면 단어 단위로 지우는 것도 되고, 커서가 위치한 한 줄을 모두 지우는 것도 되는게 정말 편하다.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그런 방식으로 지우고 쓰고 하는 일이 많은데, 아주 유용한 기능이었다. 다만 delete키의 부재는 아쉽다.
이상으로 맥북 겨우 1주일 써 놓고 맥북을 다 파악한 것처럼 당돌하게 글을 쓴 내용을 마친다. 참고로 이 글은 맥북에서 썼다. 타이핑 감도가 좋아서 내용도 술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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